세계 대양을 누빌 '대형 해양과학연구선' 본격 추진
1992년 건조된 한국의 해양과학연구선 온누리호. 이 연구선은 총톤수가 1422t 정도로 다른 나라의 최신 연구선보다 작은 편에 속한다. 또 오래전에 건조돼 무인 잠수정, 수중위치 측정센서 등 주요 장비의 탑재가 불가능한 상태다. 또 정밀위치측정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이 없어 해상상태가 불량한 경우 연구장비에 대한 제어가 곤란해 정밀 탐사를 할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5000t급 해양과학연구선을 건조키로 결정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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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에서도 태평양·인도양 등에서 광물·에너지·생물자원 등을 연구하고 탐사할 수 있는 대형 해양과학연구선이 건조된다.국토해양부는 5000톤급 해양과학연구선 건조사업을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영국에서 2006년 건조된 대형 해양과학연구선 총톤수는 5800t이며 내빙기능을 갖췄다.
대형 해양과학연구선은 파고 5m 이상의 악천 후에서도 관측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중간 보급이 없이도 60일 정도를 운항할 수 있어 전세계 해역에서 자원 탐사·채취에 필수적인 첨단 무인자율잠수정(AUV), 분석기 등 대형 연구장비를 탑재 가능하다. 여기에 주요 실험실까지 갖춰 선체 내에서 연구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건조될 계획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태평양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등 대양에서의 연구·탐사활동에 1992년 건조된 '온누리호'(1422t)를 이용해 왔으나 선체가 작고 악천후시 관측위치를 유지할 수 없었다. 국토부는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해양과학연구선을 건조할 계획이며 건조시 연구소·대학 등도 공동으로 대형 해양과학연구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선의 합리적인 운용방안과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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