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22일부터 23일까지 소월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빵빵교실 2주년 기념 전시회를 갖는다. 빵빵교실은 2007년 10월에 개소, 아동들이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보며 기쁨을 나누는 쿠키체험교실과 봉사단원들이 직접 만든 빵을 매주 지원해 주는 영양빵 지원, 결손가정을 위한 사랑의 케익교실과 아동반찬도시락 지원,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어 결식을 극복하게 해주는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순수 자원봉사단체인 제과제빵봉사단은 성동구의 제과제빵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한 어머니들로 저소득 아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봉사단을 결성하게 됐다.1주일에 1~2 회씩 우리 아이가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어머니의 정성과 한결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 왔기에 2년 동안의 순수한 자원봉사활동이 가능했다.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단체인 성동구 아동위원협의회는 각 지역에서 한부모 가정, 부자가정, 조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결손가정을 방문, 그들의 어려운 점을 보살펴 주고 구청의 복지담당부서와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정방문을 하다보면 특히 중점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요보호아동 가정이 있게 되는데 2008년 7월부터 그런 가정을 방문할 때는 아동과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찬도시락을 직접 만들어서 방문하게 됐다.정성이 담긴 반찬도시락은 아이들과 그 부모의 마음을 열게 해 방문활동이 더욱 값진 활동이 되는 원동력이 됐다.이처럼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열정이 담긴 빵빵교실 프로그램은 2년여 동안을 한결 같이 운영함으로써 방과후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빵빵교실에서는 그동안 연간 소요되는 재료비를 변함없이 후원해온 KT&G복지재단과 활동장소와 각종 운영비용을 제공하는 성동구의 지원으로 2007년 7월부터 영양빵 2만1383개를 제공했다.요리교실과 쿠키교실 등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수가 800여명이 넘으며 반찬도시락은 57가정에 27회 방문지원했다.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매주 방과후공부방에 제공해 왔던 영양빵과 쿠키교실,케익교실,요리교실에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았던 각종 빵과 쿠키, 케익 그리고 반찬도시락을 구성했던 반찬류 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익혀온 꽃꽂이, 종이접기, 퀼트, 한지공예, 뜨개질, 풍선아트 등 주민자치회관의 문화교실에서 익힌 솜씨를 발휘한 봉사자의 개인 작품들도 전시한다. 나정애 가정복지과장은 비록 이번 전시회가 작고 소박하긴 하지만 봉사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아동들을 위하는 어머니의 따사로운 사랑이 합쳐져 세상에서 가장 빵빵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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