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올해 공기업 기관장들의 경영평가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공기업 기관장 성과급 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4개 공기업 기관장 가운데 기본연봉 대비 100% 이상의 성과급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지난해 기본연봉 대비 200%로 2억690만원을 받았던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7571만원으로 기관장 성과급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난해 2억397만원에서 979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또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조폐공사 등은 지난해 기본연봉 대비 100% 이상 성과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6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석유공사 등은 올해 기본연봉 대비 32%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성과급이 작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기관장이 9명이었고, 특히 3개 기관장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2008년엔 17개 공기업의 기관장이 성과급을 100% 이상 받은 바 있다.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공기업 기관장의 성과급이 줄어든 데는 지난해 공기업의 경영실적 악화와 함께 정부의 성과급 일괄삭감 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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