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2018년에 수주 25조원,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적인 종합건설회사로 도약하겠다."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포스코건설이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김종대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지난 10년간 포스코건설이 가파르게 성장했고 상장을 통해 제2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건설회사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포스코건설은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주택사업부문에 치중하는 국내 건설사들과 사업 포트폴리오 면에서 차별화를 지니고 있다"며 "경기에 민감한 주택부문 사업을 늘리기보다 철강·플랜트 사업에 치중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건설업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포스코건설은 미분양 아파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안정 기조를 유지해왔다.김 상무는 "플랜트, 토목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금융위기로 올 초만해도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포스코건설은 올해 6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수가 2519세대로 국내 건설사 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며 "주택관련 보증은 1조4000억원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자신했다. 이어 "주택건설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의 안정성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선정, 견적, 계약, 시공 등 각 단계에 걸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철저한 검증과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포스코건설은 안정의 토대 위에 성장을 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제철·에너지 플랜트, 건축, 토목·환경사업 등 3개의 핵심 사업부별로 신규 사업 진출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김 상무는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플랜트 사업부문은 에너지와 해외 플랜트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신재생 에너지 플랜의 경우 지난해 완공된 태기산 풍력발전소, 영암 태양열 발전소, 포항의 연료전지 설비 시설공사를 통해 국내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김 상무는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개발의 경우 총 사업 규모가 2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이미 4조7000억원가량의 물량을 수주한 상태"라며 "인천 송도에 이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하오니 마스터 플랜'과 미니 신도시 개발도 수주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또 "해외 플랜트는 화력 발전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 9월 칠레의 AES 제너(Gener)사로부터 첫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2007년 7월과 지난해 1월에도 잇따라 수주에 성공해 지금까지의 누적 수주액이 21억6500만불에 달한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의 배당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김 상무는 "포스코그룹 문화가 주주와 함께하는 가치 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이후 포스코건설도 주주들에게 이익을 최대한 나눠주기 위해 배당정책을 지속적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의 핵심기업으로 지난해 5조37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960억원의 영업이익과 189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포스코건설은 오는 3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며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12만원이며, 공모금액은 8987억~1조784억원이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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