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GM대우는 GM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ㆍ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혁신적인 인물 또는 사물)다"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늘 하는 말이다. 그만큼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업으로서 헨더슨 CEO가 GM대우에 거는 기대가 크다. GM대우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방한하는 헨더슨 CEO가 어떤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14일 한국에 도착하는 헨더슨 CEO는 산업은행과 면담 외에 다양한 내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을 통해 헨더슨 CEO는 GM대우의 경영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면서 GM대우가 GM그룹 내에서 갖게 될 위상과 전략을 구상할 전망이다.당장 이날 오후에는 닉 라일리 GM인터내셔널오퍼레이션(GMIO) 사장, 마이크 아카몬 신임 GM대우 사장 등과 함께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만나기로 돼있다. 이 자리에서는 GM대우에 대한 자금 지원안 뿐만 아니라 향후 신차 개발 계획, 비전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환율 안정 등으로 올 초보다 상황이 좋아진 만큼 GM대우의 '미래'를 논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이어 헨더슨 CEO는 각 부문별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ㆍ장기적 사업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된 GM대우의 신차와 내년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VS300 등 신제품을 시승하고 GM대우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과의 만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GM대우의 현재 경영 상황과 미래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셈이다. 그리고 15일에는 부평공장을 방문해 GM대우 7주년 기념행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GM대우의 비전을 발표한다.헨더슨 CEO와 싱가포르에 있는 GM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서 함께 근무한 제이 쿠니 GM대우 홍보부문 부사장은 "헨더슨 CEO가 적절한 타이밍에 방문하게 됐다"면서 "빡빡한 일정이지만 한국을 떠날 때 GM대우와 한국에서 경영활동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