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손거울 1만 개와 재활용품 활용한 전시 작품 선보여...보는 위치에 따라 파란사각형?지구?한반도?초록사각형으로 이미지 바뀌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 출품한 친환경 상징조형물 ‘거울의 꿈(Reflecting Illusion)’이 독특한 연출 구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한성대학교 조열 교수(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시각.영상디자인전공)의 이 작품은 움직이는 관객의 시선에 따라 파란 사각형 → 지구 → 한반도 → 초록 사각형의 이미지를 차례로 보여준다.
성북구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 출품한 친환경 상징조형물 ‘거울의 꿈(Reflecting Illusion)’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br />
파란 사각 화면 속에서 서서히 지구의 이미지가 나타나고 이어 초록색 한반도가 클로즈업 된 뒤 초록 사각의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이처럼 흥미로운 시도는 서울시 각 구청의 친환경 소재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다.‘거울의 꿈’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54블록 성북구 존에 설치돼 있으며 가로 세로 630cm 면적 안에 프로펠러 캔 박스 등 재활용 소재와 손거울 1만 개가 정교하게 배치돼 있다. 작품 주제 뿐 아니라 그 소재에 있어서도 친환경을 지향한 것이다.구는 21세기 그린 디자인을 표방하는 서울시와 성북구의 의지를 나타내고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되살아나는 지구와 아름다운 한반도를 형상화한 이 작품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서울디자인올림픽 기간(10월 9 ∼ 29일) 중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찾으면 누구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무료입장이며 월요일에서 목요일은 오전 10 ∼ 오후 7시,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오전 10 ∼ 오후 9시까지 개방된다. 성북구청 도시디자인과(☎920-437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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