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지난 12일 KBS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제동이 포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제동의 소속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김제동이 한 소극장에서 올 연말까지 포크 콘서트를 열 것"이라면서 "직접 노래도 하고 콘서트를 직접 끌어나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따라서 당분간 방송보다는 공연으로 직접 김제동을 만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12일 한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김제동 하차 관련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다만 KBS가 하차와 관련해 왜 우리와 상의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극히 제한적이다. 교체의 배경에 대해서 저희한테 통보된 건 '그 동안 오래 진행해왔기 때문이다'라는 짧은 내용이었고 교체를 결정한 분들의 진정한 속내를 저희들이 파악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기자들의 취재를 통해서 그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는 이상 정치적 고려가 개입된 교체이다 또는 그렇지 않다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은 특별한 게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오늘 KBS 홍보실에서 김제동의 고액출연료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MC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나 보다. 사실 연예인의 1회당 방송출연료(김제동의 경우 스타골든벨 1회 출연료는 540만원)가 일반 서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상당한 금액이다. 그렇지만 연예인들의 전체 연예활동 수익 중 방송출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다고 할 수 는 없다. 그래서 KBS가 비용절감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면 왜 저희들과 상의할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방송제작 현장에서 같이 땀을 흘리고 있는 처지에서 어려운(?) 방송국 살림에 도움이 되는 방편을 여러 가지 생각 할 수 있었기에 말이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9일 돌연 김제동의 '스타 골든벨' 하차를 결정하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제동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성향으로 중도 하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제동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스타 골든벨' 마지막 녹화에 임했으며, KBS는 "가을 개편에 따른 하차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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