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벨연구소장 '노벨상 더 탈 것'[신화통신]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세계 통신업계 최고의 연구개발(R&D) 기관으로 손꼽히는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의 수장 김종훈 사장이 "벨연구소 출신들이 더 많은 노벨상을 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미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벨연구소의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며 "혁신은 미래 언젠가 인정받기 마련이기 때문에 벨연구소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광통신과 디지털 영상촬영 기술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은 미국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이 가운데 윌라드 보일과 조지 스미스는 1969년 벨연구소에서 디지털 카메라 눈에 해당하는 전하결합소자(CCD) 센서 개발을 주도한 인물들이다.그동안 벨연구소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13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벨연구소 시절의 업적이 인정된 노벨상은 7개에 이른다.김 사장은 벨연구소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는 주변환경은 노벨상 수상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벨연구소는 전세계에서 최고 인력만을 뽑는다"며 "미국을 비롯해 중국ㆍ독일ㆍ캐나다 등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정 분야 전문가를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자연스럽게 교류하도록 만드는 것도 벨연구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보일과 스미스 역시 벨연구소 반도체 부품 부서에서 일하며 CCD 연구를 시작했다.김 사장은 신화통신에 한때 미 해군의 핵잠수함 장교 시절을 소개하며 혁신은 팀정신에서 우러나는 것이며 해군 복무 경험이 팀플레이 능력을 길러줬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미국에서 세운 유리시스템즈를 1998년 루슨트에 매각해 벤처신화를 창조한 인물로 루슨트 사장을 지내다 미 메릴랜드대 교수를 거쳐 2005년 4월 벨연구소 사장으로 루슨트에 복귀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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