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마감되면서 일단 지난 이틀간의 랠리가 중단됐다. 하지만 장 마감후 알코아가 어닝시즌 축포를 터뜨리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낳았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초로 분기 실적을 발표, 사실상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린 알코아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주당 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주당 9센트의 손실을 전망했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줄었지만 전기대비로는 9% 증가했다. 알코아는 올해 남은 기간동안 향후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가 1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최고경영자(CEO)는 알코아가 경제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알코아가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내놓으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어닝시즌 동안 소재 업종은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알코아가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알코아는 3일째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알코아 다음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체이스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는데, 은행주는 이번 어닝시즌 가장 기대가 큰 종목이다.시큐리티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크 브론조 펀드매니저는 "모든 것은 기업 실적에 달려있다"며 "금융주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될 뿐 아니라 투자자들을 놀라게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보다 긍정적인 소식들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캔터 피츠제랄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오늘은 쉬어가는 날이었다"며 "실제로 큰 뉴스들은 다음주가 돼야 발표된다"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인텔, 존슨앤존슨,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구글, IBM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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