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공기업 선진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식이 7일 성대하게 열렸다.통합공사의 첫 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 성공적인 공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오전 10시 성남 정자동에 위치한 토지주택공사 사옥에서 개최된 출범행사장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국토해양위원회 이병석 위원장, 이지송 초대 사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토지주택공사 출범은 공공기관 선진화의 시금석"이라며 "출범식은 통합의 마무리가 아니라 선진화 완성을 위한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통합공사가 공기업 선진화의 선두주자로서 경영안정을 통해 녹색국토를 실현하고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핵심기능을 제대로 펼쳐나가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이다.이 대통령은 토지주택공사 출범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이라고 보고 출범식 참석을 챙기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5년간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했던 주공과 토공의 통합이라는 난제를 정부출범 1년8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사실을 기념하며 앞으로 남은 공기업선진화 과제를 챙겨나갈 것임을 재확인시켜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화답하듯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국민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으뜸 공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서민주거복지와 녹색성장의 국정기조에 입각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선진국토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조직안정과 함께 보금자리주택의 차질없는 건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홈·그린도시 건설 등의 시급한 과제들을 안은 이 사장은 6일 국토부 국감현장에서도 "양 노조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순항하고 있다"며 화학적 융합을 통한 업무효율 제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출범식에서 통합공사의 새 CI로 'LH'를 선포하고 인간중심(Life&Human), 국민행복(Love&Happy)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LH는 토지(Land)와 주택(Housing)을 뜻하면서도 국민중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공익성을 강화하고 토지와 주택의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으뜸 공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이에앞서 토지주택공사 설립위원장인 권도엽 국토부 제1차관이 통합공사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통합공사는 지난해 10월 공기업 선진화 2차방안으로 통합이 확정된 이후 통합법 발의와 통합추진위 구성이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4월말 국회 본회의에서 통합법이 통과돼 10월1일자로 출범됐다.◆주공-토공 통합 추진 일지 ▲1993년 = 주택건설 및 택지개발기능 지자체 이전 전제로 통합추진(노태우 정부) ▲1993년 12월 = 통합 대신 양 공사 기능조정으로 방향 선회(김영삼 정부) ▲1998년 8월 = '제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계획'에서 통합 결정(김대중 정부) ▲2001년 = '합리적 통합 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 ▲2001년 5월 =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정부와 양 공사, 민간전문가 11명이 참여) ▲2001년 10월 = 건설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국회 제출 ▲2003년 5월 = 통합 추진 논의 중단, 양 공사 기능조정 추진 결정(국회통과 무산) ▲2006년 11월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 재발의 ▲2008년 5월 = ‘대한토지주택공사법’ 자동 폐기(17대 국회 임기만료) ▲2008년 8월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주.토공 통합 포함 및 공기업 특위 통합논의 ▲2008년 10월 = 공기업 선진화 2차 방안으로 통합 확정 ▲2008년 10월 13일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발의 ▲2008년 10월 16일 = 국토해양부 통합추진위 구성(국토부 제1차관 및 민간위원 등 14인) ▲2008년 10월 16일 = 국토해양부 통합추진위 1차 회의(운영규정안, 추진일정안 의결) ▲2008년 11월 19일 = 통합추진위 2차 회의(통합공사법안 및 기능조정안 의결) ▲2009년 1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국토해양위 상정 ▲2009년 2월 27일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전체회의 상정 ▲2009년 3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4월 첫 주 처리 여야 합의 ▲2009년 4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09년 5월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위원회 구성(위원장: 국토해양부 제1차관) ▲2009년 5월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사무국 개설 및 운영 개시 ▲2009년 5월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공포 ▲2009년 8월 22일 =‘이지송’ 경복대 총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 내정 ▲2009년 8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준비단 발족 ▲2009년 9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위원장 및 사장 내정자 공동 기자간담회 ▲2009년 10월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소민호 기자 sm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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