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양용은 '우즈, 나와~'

인터내셔널팀 합류 '우즈와 재대결', 앤서니 김은 미국팀으로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메이저 챔프' 양용은(37)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나선다. 양용은은 8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골프장(파71ㆍ7137야드)에서 개막하는 제8회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입성한다. 1994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맞대결로 라이더컵과 함께 양대 대륙대항전으로 꼽힌다. 대회는 첫날 양팀 12명이 포섬(2명이 1개 볼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 둘째날은 포볼(2명이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성적으로 삼음), 셋째날에는 포섬과 포볼, 그리고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방식으로 이어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5승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양용은이 처녀출전해 국내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화두는 단연 우즈와의 재대결 성사여부다. 그렉 노먼(호주)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지난달 방한 기자회견을 통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맞대결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양용은에 대한 '기대치'도 크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2003년과 2007년 두번 출전했지만 올해는 성적 부진으로 제외됐다. 양용은과 함께 인터내셔널팀은 조프 오길비와 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 비제이 싱(피지),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팀 클락(이상 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이 포인트로 선발됐다. 애덤 스콧(호주)과 이시카와 료(일본)는 단장 추천이다. 프레드 커플스가 이끄는 미국팀은 우즈와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 등 세계랭킹 1~ 3위의 '삼두마차'가 전면에 나서는 등 이름부터 화려하다. 짐 퓨릭과 케니 페리, 잭 존슨, 스튜어트 싱크, 션 오헤어, 앤서니 김, 저스틴 레너드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와 헌터 메이헌은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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