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합병(M&A)을 실시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이익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유지.이준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이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만약 증자 결정이 사실이라면 국내 은행산업 재편 구도는 생각보다 빠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애널리스트는 "증자의 명분이 타 금융회사와의 합병을 염두에 둔 결정이고 그 과정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장기적인 이익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며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카드의 이익 기여도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또 지금까지 하나금융지주에 적용해 온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2%였으나 이를 10.0%로 상향하고 대신에 증자와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자기자본비용은 타 경쟁사보다 0.5%P 높은 10.3%를 적용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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