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대우건설에 대해 해외로의 매각 가능성이 커졌고 오히려 해외 사업 강화 등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200원을 제시했다.조주형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경영권 인수 의향서 접수가 지난달 29일 마감됐다"며 "신문 등 언론매체에 언급된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국내 대기업들은 빠지고 국내외 사모펀드와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 등 10여 곳에서 인수 의향서를 접수 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조 애널리스트는 "국내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그리고 해외에선 중동계 국부펀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우건설 경영권 인수에 적극적인 해외 참여자의 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해외로의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경영권 매각 작업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회사의 경영권 매각 작업은 금호산업의 대우건설 풋옵션(Put-option) 만기(2009년 12월15일)를 감안할 때, 빠르면 11월, 늦어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재 예상하는 경영권 매각 세부 일정은, 오늘(10월5일) 예비 입찰 대상자 명단 확정, 10월 중 예비 입찰 대상자의 실사와 예비 입찰 실시, 11월 초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실사, 11월 말 또는 12월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이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는 대우건설의 투자포인트로 "경영권 매각에 따른 중장기 기업가치 개선 기대감과 영업에 의한 기업가치가 지금 바닥을 지나고 있어 현재의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매수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주택영업은 당분간 회복이 어렵겠지만 토목의 매출 급증과 해외사업의 원가율 정상화만으로도 영업마진 4% 이상은 가능하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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