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 31위 '멀어지는 우승권~'

터닝스톤 둘째날 2언더파 '주춤', 위창수와 제임스오는 '컷 오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ㆍ사진)가 우승권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베로나 어트뇨트골프장(파72ㆍ7482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태 공동 31위(4언더파 140타)가 됐다. 선두 본 테일러(미국)와는 6타 차다. 우승경쟁을 위해서는 '무빙데이'에서의 스퍼트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테일러는 이틀연속 5언더파씩을 몰아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테일러는 2004년과 2005년의 르노타호오픈 2연패로 PGA 통산 2승을 수확한 선수. 4년만에 통산 3승째를 일궈낼 호기다. 선두권은 전날 선두 레이프 올슨(미국)이 공동 2위그룹(9언더파 135타)을 지휘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93%로 티 샷은 좋았다. 최경주는 그러나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로 크게 떨어지면서 '버디사냥'에는 실패했다.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그나마 선전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아담 스콧(호주) 역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밀렸다. 현지에서 최고의 장외화제로 등장했던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컷 오프'됐다. 듀발은 현재 상금랭킹 116위로 내년 시즌 풀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남은 4개의 대회에서 125위라는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한국군단'은 위창수(37)와 재미교포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가 모두 '컷 오프'됐다. 위창수와 제임스오는 이날 3오버파의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제임스오는 상금랭킹이 229위로 남은 4개의 '가을시리즈' 대회에서 기적같은 우승이 없는 한 내년도 풀시드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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