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 8850가구, 청라지구 2560가구 분양
▲ 영종하늘도시 전체 조감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가을 분양 대전(大戰)이 펼쳐지는 이달, 올 상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고돼 있다.첫 공급에 나서는 영종하늘도시와 그동안 입지를 다져온 청라지구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것. 얼핏 보면 청라지구가 우세해 보이지만 향후 개발 잠재력을 따져보면 영종하늘도시도 절대 뒤지지 않아 수요자들의 발길이 어느 곳으로 더 몰릴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분양 물량에서는 영종하늘도시가 압도적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6개 건설사가 8800가구가 넘는 물량을 힘을 모아 한꺼번에 쏟아내고 청라지구에서는 3개 건설사가 2559가구를 선보인다.◇ '영종하늘' 900만원대 저렴한 분양가 = 송도·청라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하늘도시는 3개 지구 중 가장 넓다. 인천시 중구 운서·운남·운북·중산동 일대에 조성되며 사업지 면적만 1912만㎡에 달해 분당신도시(1964만㎡)와 맞먹는다.영종하늘도시는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 사업을 포함해 복합의료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의·무의관광지 개발사업, 밀라노 디자인시티 등 해안지역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이용해 친환경 및 여가활동, 문화·레저 등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개발된다.단점으로 지적돼 온 교통여건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영종을 잇는 인천대교가 10월에 개통되는 것을 시작으로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등 인천국제공항 철도 전 구간 개통, 2014년 영종~청라 제3연륙교 등이 차례로 건설될 예정이다.이러한 영종하늘도시에서 이달 중순 현대·㈜한양·우미·동보주택·신명종합·한라건설 등 6개사가 7개 단지에 8851가구를 한꺼번에 쏟아낸다. 이는 올해 분양되는 단일지구 분양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동시분양에 우미건설이 A30블록 이외에 A38블록을 추가 분양키로 하면서 당초 6개 블록 7171가구에서 7개 블록 8851가구로 늘어났다. 송도와 청라에 중대형이 많은 것과 달리 영종은 대부분 중소형 위주로 건설된다는 점이 특징이다.영종하늘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예상 분양가가 3.3㎡당 900만~1000만원 선으로 송도 지역의 평균 분양가 1260만원, 청라 1090만원에 비해 최고 30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수도권 과일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입주(등기시점) 후 5년 안에 아파트를 되팔면 양도세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전매 제한기간도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는 1년, 중소형 아파트(85㎡ 이하)는 3년으로 각각 줄어 주택 매매가 한층 수월해졌다.
▲ 청라지구 전체 조감도
◇ '청라지구' 하반기도 분양시장 이끈다 = 올 상반기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또 한번의 분양 열전이 치러진다.이달 중순께 3개 단지에서 256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된다. 이번에 선보일 동시분양 물량은 ▲제일건설 A11블록 '제일 풍경채' 101~134㎡(이하 전용면적) 1071가구 ▲동문건설 A36블록 '동문 굿모닝힐' 114~125㎡ 734가구 ▲반도건설 A37블록 '반도 유보라 2.0' 101~121㎡ 754가구 등 총 2559가구다.A11블록 '제일 풍경채'는 하반기 청라지구에 공급 되는 아파트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중앙호수공원과 더불어 청라지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27홀 테마형 골 프장과 연희공원(청라 북동쪽 위치)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쪽에 저층주거지가 위치 하고 있어 도시경관과 자연조망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문 굿모닝힐'이 들어서는 A36블록은 국제업무 타운과 테마형 레저타운과 가까우며 학교부지가 인접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동쪽으로는 중앙호수공원과 운하(Canal way)가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로봇랜드 등 테마 형 레저타운, 남쪽으로는 학교시설, 북쪽으로는 국제업무타운, 테마형 골프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A37블록은 청라1차 '반도 유보라'와 인접해 총 928가구의 서청라 최대 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고급 블록형 단독주택지, 심곡천, 인천그랜드C.C를 조망할 수 있는 270도의 파노라마식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3개 단지 모든 물량이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돼 있는 점과 상반기 분양물량에 비해 단지 규모가 다소 작은 것이 단점이다.그러나 전매제한 완화 및 양도소득세 100% 면제,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상반기의 인기요인이 그대로 적용되고 공원조망이나 국제업무타운과 가까운 단지가 포함돼 있어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청라지구는 가장 최근에 분양한 반도유보라와 우미린의 청약가점이 40~60점이었다는 점과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라지구에 청약했다 낙첨된 수요자라면 이번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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