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청약이후 주가 9.5% 올라 수익률 56%[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자사주를 취득한 KB금융지주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5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 취득한 자사주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는 5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사주 청약을 실시한 지난 7월22일과 비교했을 때 주가는 약 9.5%(5100원) 올랐다. 당시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이 3만7250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사주를 취득한 직원들은 벌써 56.5%(주당 2만1050원)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실시된 KB금융의 우리사주 청약은 98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이뤄졌다. 배정분은 600만주로 유상증자로 인한 신규 발행분(3000만주) 중 20%를 우리사주에 배정했다. 3일간의 청약 결과 신청된 건수는 모두 2992만주로 배정분(600만주)의 5배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사주 청약에 따른 자사주의 경우 취득 후 1년 이내에는 팔 수 없도록 돼있다.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한 직원은 "당시 KB금융지주의 주가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건이었기 때문에 재테크 차원에서 청약을 맺게 됐다"며 "같은 지점의 회사 동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신청했다"고 말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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