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책보내기 운동' 바람 일으켜
재계에 '책보내기 운동' 바람 일으켜전경련 '우리 장병에게 책보내기 운동' 본격 출범[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저희 부대원끼리 연초부터 시간을 쪼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부대원들이 마음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도록 도서관에 책을 채워주시지 않겠습니까."(육군 제15사단 김용태 일병의 편지)육군 부대 장병이 쓴 편지가 재계에 '책보내기 운동' 바람을 일으켜 화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15사단 병영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우리 장병에게 책보내기 운동'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우리 장병에게 책보내기 운동'은 전경련과 회원 기업들이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장병들이 군복무 기간 자기계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병영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첫 번째 시범 사업으로 중동부 최전선에 위치한 화천의 15사단에 '승리도서관'을 만들었다. 공동 주최기관인 교보문고와 함께 인문ㆍ경제ㆍ사회 도서 2000여권도 기증했다.15사단이 첫 번째 병영도서관 건립 부대로 선정된 데는 강원도 화천이 최전방 격오 지역이며 인근에 관공서, 병원, 도서관 등 주거 및 문화 시설이 매우 미비하다는 점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 전경련에 보내온 15사단 소속 김용태 일병의 편지 한 통이 큰 역할을 했다.전경련의 엄치성 본부장은 "김 일병의 정성 어린 편지 한 통을 받은 후 이번 시범 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우리 장병에게 책보내기 운동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우리 장병들이 엄격한 규율 속에서도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전경련은 앞으로 '우리 장병에게 책보내기 운동' 캠페인에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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