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충훈 기자]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는 것이 실제로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중 취업준비로 휴학 경험이 있는 34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애초 계획한대로 휴학 기간을 보내지 못해서’(39.3%)가 1위로 꼽혔다. ‘졸업이 늦어져 입사지원 시 연령 때문에 손해를 봐서’(23.3%)라는 답변도 많았다. 이 밖에도 ‘지원분야에 대한 뚜렷한 목표 없이 휴학을 해서’(20.1%), ‘세부적인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서’(17.4%) 등의 이유가 있었다.휴학 목적으로는 ‘학과공부 외의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44.7%)가 가장 많았다. 잠시 전공 공부를 접고 단기간에 취업 준비를 마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학연수, 인턴, 공모전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스펙을 쌓기 위해’(39.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취업 전까지 졸업을 늦추기 위해’(15.8%)라는 대답도 있었다. 휴학을 취업 전 졸업 유예의 한 방편으로 삼았던 것.한편 ‘졸업유예’에 대해선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제 기간에 졸업하는 것이 좋다’(51.9%)와 ‘취업에 필요하다면 졸업을 미루는 것이 좋다’(48.1%)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을 위한 휴학은 제대로 된 계획이 없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며 "휴학 목적을 상기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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