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진기자
만도에서 생산중인 ABS 제품
한라그룹 계열 만도가 자체 개발한 첨단 자동차 안전장치의 누적 생산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만도는 21일 미끄럼제동장치(ABS ; Anti-Lock Brake System), 주행안정성 제어장치(ESC ;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제품이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 99년 ABS, 2003년 ESC를 독자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ABS 제품의 평균 길이는 13cm로서 일렬로 세우면 1300km로 서울-부산 거리(약 450km)를 왕복한 후 다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ABS란 미끄러운 노면에서 급제동하거나 노면의 악조건 하에서도 바퀴의 잠김(Lock) 현상을 방지하여 차량의 안정성 및 조향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제동거리 단축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며, ESC는 급격한 차선 변경이나 코너 주행에 따른 위급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 선회각, 미끄러짐을 스스로 감지해 브레이크와 엔진을 제어해주는 장치다.만도는 ABS 양산체제 돌입 이후 제품 경량화 및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왔으며, 지난 5월에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등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특히 지난 7월부터 국내 섀시(제동/조향/현가제품) 전자제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MGH-60 ABS/ESC를 GM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만도 관계자는 "유럽 및 북미에서는 오는 2011년부터 전 차량에 ESC 제품 장착이 의무화 될 예정에 있어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오는 2013년 연 500만대 생산과 동시에 누적 2000만대 생산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