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교육 미흡학교 전국 최다
학교폭력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의 학교폭력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학교폭력 가해학생 심의조치 처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006년 3980명, 2007년 8444명, 2008년 8813건으로 증가했으며, 가해 학생수도 각각 6267명, 2만2903명, 2만40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학생수 대비 학교폭력 발생률은 초등학교의 경우 광주(0.016%), 대전(0.010%), 대구(0.008%), 중학교는 광주(0.736%), 부산(0.447%), 서울(0.382%), 고등학교는 전남(0.248%), 제주(0.233%), 강원(0.154%)순으로 집계됐다.지역별 1인당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은 부산 9.2시간, 충남 7.3시간, 광주는 7.1시간 순이었다. 그러나 예방교육 법정 최소시간인 2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교를 조사한 결과 광주는 전체 학교의 29.5%가 채우지 못했고, 울산 26.3%, 인천 22.8% 순으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또 2005년부터 외국의 '스쿨 폴리스'제도를 본 따 시범실시 한 ‘2009년 배움터지킴이 운영현황’에 의하면 서울은 96.37%로 거의 모든 학교에 배움터지킴이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21.84%의 학교에서 운영됐다. 그러나 광주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10.6%의 학교만이 배움터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동 의원은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에서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가 단적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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