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난지·뚝섬 한강공원이 이달말 1년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4대 한강공원 특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 반포 한강공원을 재개장한 데 이어 여의도·난지·뚝섬 한강공원을 각각 24, 27, 29일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한강공원은 ▲자연성, 인간과의 소통 회복 ▲한강이 가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 회복과 보존 ▲접근성 향상 ▲공원특성에 맞는 문화·휴게시설 확충 등을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됐었다. 서울시는 올해말부터 2차 특화사업으로 '도심 속 생태공간 마련'을 주제로 이촌·양화·잠실 한강공원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오는 24일 면적 78만5000㎡, 길이 3.4㎞ 규모로 조성된다. 물빛광장, 자연형 호안과 수변 산책로, 수상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 피아노 물길 등이 들어서며 수영장도 테마형으로 리모델링됐다. 특히 2만9000㎡ 대규모 백사장 부지를 푸른색의 '너른 들판'으로 조성했다.
난지한강공원은 평화의 공원 연결 다리, 중앙연결다리, 복합연결통로 등의 접근로가 신규 설치돼 난지한강공원과 일대는 푸른 숲이 우거진 월드컵공원까지 연결됐다. 규모 3만3600㎡의 생태습지원은 다양한 자생 습지식물을 식재해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도 만들어지고, 자전거공원과 거울분수도 갖추게 된다. 뚝섬한강공원에 만들어지는 4만5000㎡ 규모의 뚝섬 수변광장은 우리나라 최초 대규모 수변공간으로서 수변 쪽으로 완경사를 줘 한강이 잘 조망되도록 했다. 문화행사장, 야외공연장 등은 기관은 물론 시민들에 의해 다채로운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직경 30m, 최고 높이가 15m에 이르는 음악분수와 전망문화대 '자벌레'가 들어선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을 자연이 숨쉬고, 문화가 꽃피는 서울시민들의 삶의 중심지로 가꿔 갈 것"이라며 "향후 시민들이 한강과 함께 즐기실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활성화하고, 한강의 생태계를 회복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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