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 맥주바서 한잔할까요'

인토외식산업 국내최초 추진중…유람선 활용 가칭 '와바선' 검토

세계맥주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와바(WABAR)를 운영하는 외식전문기업 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이 글로벌 한강 시대를 맞이해 물에 떠 있는 국내 최초의 수상(水上) 맥주바 오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와바는 서울 잠실과 여의도, 뚝섬 등을 오가는 한강 유람선을 활용한 가칭 '와바선'을 통해 물 위에 떠다니는 전용 맥주바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세계 30여개국 120여개 맥주를 맘껏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막걸리 판매 전용 공간과 매월 한류 스타들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현재 한강 유람선 사업권은 C&그룹의 계열사인 C&한강랜드가 갖고 있다. 수상 맥주바 운영시 예상비용과 수익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작업을 거친 후 C&한강랜드와 본격적으로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게 와바측 설명이다.와바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가 글로벌 한강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홍보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강 르네상스가 열린다는 점에서 수상 맥주바의 사업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2001년 외식사업에 진출한 후 10여년 동안 매년 평균 5%대의 영업흑자 및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인 인토외식산업은 이미 뛰어난 사업 추진 능력을 검증받으며 업계에서 다크호스를 떠오르고 있는 알짜 업체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 등을 비롯해 여러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별도의 주류 도매 유통 사업체도 운영중이다.주류 도매와 직영점 매출을 제외하고 가맹사업과 식자재를 통한 순수 매출은 2006년 121억원에서 2007년 146억원, 지난해 2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 목표는 230억원이다.인토외식산업은 기존 단일 점포식으로 운영되던 세계맥주전문점의 대중화 및 체인화를 성공시키며 현재 260여개의 국내 가맹점과 중국에 6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중이다. 또 외식사업 진출시 투자 및 실패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동창업'을 적극 도입해 20여개의 공동투자형 매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내달 중에 일본과 인도네시아에도 매장을 오픈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백화점 스카이라운지에 선보이는 661.16㎡(200평) 규모의 매장은 최근 한류 열풍의 주역인 '막걸리'를 메인 주류로 하는 전문 주점으로 꾸며진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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