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백화점의 추석선물 예약 판매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된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가 추석을 18일을 앞둔 15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5%나 증가했다.최근 경기가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면서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시행된 할인 혜택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사전 예약판매 중에 눈에 띄는 매출은 홍삼, 비타민 등이 포함된 건강식품. 건강식품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작년에 비해 41.9% 신장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작황이 좋은 청과와 건과의 경우에도 매출이 각각 136.6%, 369.6%로 크게 신장했다. 본 판매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굴비도 올해는 '굴비 원산지 음성확인 서비스' 등으로 신뢰도가 높아져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갈비와 정육은 각각 60.2%, 59.7%, 와인의 경우 16.4% 늘었다. 본격적으로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본 판매 기간에도 이러한 매출 추세는 이어져 최초 예상한 20% 신장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선물 뿐 아니라 상품권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된 '롯데백화점 창립 30주년 트리플 패키지'의 경우 현재까지 3000만원 세트가 28세트, 1000만원 세트는 1242세트, 300만원세트는 2068세트가 각각 판매됐다.고액 상품권세트 판매에 힘입어 전체 상품권 매출 또한 이달 2~15일 사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이용우 롯데백화점 식품팀장은 "실제 매장에서도 작년에 비해 예약판매 기간 동안 선물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들로 북적이는 등 예년의 추석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하다"며 "18일부터 시작하는 본 판매에서도 이러한 매출 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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