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게이트' 피고인 10명, 오늘 무더기 선고

'박연차 게이트'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1심 공판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사건의 주인공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포함한 정ㆍ관계 및 재계 인사 10명의 선고공판이 한꺼번에 열린다.1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법원 형사합의23부(홍승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ㆍ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과 홍기옥 사장ㆍ정승영 정산개발 사장ㆍ남경우 전 농협사료 대표ㆍ오세환 농협 상무 등에 대한 무더기 선고공판을 연다.사건이 병합된 이들 7명에 대한 선고가 끝나면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와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ㆍ최철국 민주당 의원에 대한 선고가 이어질 예정이다.이와 관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9일 서면을 통해 박 전 회장에게 징역 4년ㆍ벌금 300억원을 선고해달라는 뜻을 재판부에 밝힌 바 있다.박 전 회장은 홍콩 APC 법인을 통해 세금 280억여원을 포탈하고(조세포탈), 앞서 언급된 인사들을 비롯한 20여명에게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청탁성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뿌린 혐의(뇌물공여ㆍ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2008년 12월 구속 기소됐으며 현재 허리와 목 디스크 수술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일시 석방된 상태다.한편 이틀 뒤인 18일에는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23일과 25일에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ㆍ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이 각각 예정돼있다.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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