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14일(현지시간) 페루(Peru)의 수도 리마(Lima)에서 이스라엘 인키아에너지(Inkia Energy)사의 페루 현지법인과 발전용량 830MW급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EPC 일괄계약 맺었다. 김호섭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와 이스라엘 현지법인 사장(오른쪽)이 계약식에서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페루에서 첫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낭보를 전했다.이에 따라 브라질 등 남미에서 철도 등의 건설사업을 수주하려는 국내 건설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포스코건설은 14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이스라엘 인키아에너지(Inkia Energy)사의 페루 현지법인인 칼파 제너레이션(Kallpa Generacion) S.A와 발전용량 830MW급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관한 EPC 일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EPC사업은 설계와 기자재조달, 시공 등 건설사업 일체를 도급받아 시행하는 사업을 지칭한다.이번에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페루 리마에서 약 62km 떨어진 칠카(Chilca)에 위치한 기존의 발전시설(Simple Cycle)을 복합발전시설(Combined Cycle)로 개조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3억5000만달러 규모다.특히 이번 수주는 국내건설사로는 첫 페루 에너지시장 진출 프로젝트여서 의미가 깊다. 이 발전소의 주 에너지원은 LNG(액화천연가스)로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시키지 않는 친환경에너지이며 연내 착공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이 사업의 정보를 입수한 후 발주처에 기술력을 적극 홍보했으며 6월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후 세계 유수의 경쟁사인 아벤고아(Abengoa), 지멘스(Siemens)등과 경합한 끝에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페루의 경제성장에 따라 2017년까지 매년 10%씩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페루정부가 민간발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페루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12월 240MW급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이후 2007년에는 270MW의 칠레 캄피체(Campiche) 석탄화력발전소와 520MW의 칠레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따라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사업비 5억달러 규모의 엘살바도르 260MW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지역의 SOC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2006년 12월 칠레 지사를 개설한데 이어 오는 10월 페루지사를 설립,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소민호 기자 sm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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