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14일 '지리산 노고단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귀추가 주목된다.전남도의회는 이날 제2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리산은 연간 80만대의 통행차량이 내뿜는 매연으로 대기오염과 산림생태계 파괴는 물론 야생동물의 서식지 분단과 로드킬 사고 등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도의회는 "일부 환경단체들이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로프웨이 설치를 반대하고 있으나 오히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생태계를 복원함은 물론 지리산의 빼어난 경관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윤시석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지리산 인근의 타 지역 자치단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서두르고 있어 우리 지역에 이 사업을 가져오는 것이 시급하다"며 "환경훼손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방도 861호선(구례 광의면 천은사 입구∼남원시 산내면 내령리)의 대체수단으로 로프웨이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인환 의원(구례ㆍ민주)은 "지리산을 국립공원 1호로 지정하게 한 것도 구례군민이 시작이었던 만큼, 지리산의 환경훼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지리산 온천지구와 노고단 지역을 연결하는 로프웨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공원계획 변경 결정ㆍ고시, 공원사업 시행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케이블카를 하루빨리 설치해야한다"고 강조했다.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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