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조성모가 다시 '드림팀'의 영광을 재현할 것인가?13일 오전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스포츠 버라이어티 '출발 드림팀 시즌 2-그린팀이 간다'(이하 드림팀 2)'에서는 '드림팀의 풍운아' 조성모가 출연, 뛰어난 운동실력과 넉넉한 여유로움을 함께 선보였다. 하지만 흘러간 세월은 잡을 수 없는 듯 아쉬움도 많이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대 MC 이창명을 비롯 영(Young) 드림팀(송중기 2PM 준호 샤이니 민호)과 올드 드림팀(조성모 데니안 변우민)이 참가했으며, 조성모는 이전의 멋진 운동실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99년 방송된 '출발 드림팀'에서 연예인 최고 높이뛰기를 뛰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성모는 이날도 높이뛰기 '190㎝'를 여유있게 성공, 후배인 영드림팀에 본보기를 보여줬고, '하면된다'는 불굴의 의지도 보여줬다. 하지만 '백상아리 통과하기'에서는 최선을 다했으나 450㎝에서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조성모는 거친 운동보다는 노련한 경륜과 특유의 재치에 초점을 맞췄고, 특유의 감미로움까지 선보여 예능프로그램에 딱 맞는 출연을 보여줬다.실제로 '드림팀 2'의 부활을 축하하기 위한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에게는 감미로운 팝을 선사해 여성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조성모는 최근 가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도전 드림팀2'에 출연하는 것은 운동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웃기로 간다. 이번 프로그램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만큼 그 컨셉트에 잘 맞출 생각이다"고 말해 톱스타로서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시청률까지도 생각하는 여유를 보여줬다.그는 또 "이번 프로그램은 당시 연출을 맡았던 전진학감독에게 보은하는 차원도 있지만 '뭐든지 쉽게 포기하는 요즘 시대'에 뭔가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조성모는 또 "최근 모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고현정이 최민수에게 '오빠 이제 쉽게 가자'라고 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진짜 쉽게 가고 싶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쉽게 가는 첩경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다시 시작하려 한다. 최선을 다하고, 매사에 진중한 모습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려고 한다. 물론 많은 후배들이 나를 보고 배울수만 있다면 그 또한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성모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 '새로운 조성모'로서의 포지셔닝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모의 '드림팀 2'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조성모에게는 톱스타가 아닌 '인간 조성모'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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