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택을 살 돈이 있다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웃사촌이 될 수 있다. 물론 백악관이 아닌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직전 살던 시카고의 주택을 말한다.미국 시카고트리뷴지는 11일(현지시각) 오바마의 이웃이 최근 방 17개를 갖춘 자신의 고급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집주인이 1973년 3만5000달러에 구입해 지금까지 살아왔으며 집의 넓이가 총 557㎡(169평)에 달한다.아직 정확한 시세가 매겨지진 않았으나 주택이 위치한 지역은 평균 집값이 100만~250만달러에 달하는 고급주택가이다. 집의 판매를 맡게 된 부동산 업자는 이 집을 구입한 사람은 톡톡히 오바마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이웃으로 산다는 건 불편한 점이 많다. 오바마의 시카고 집 주변은 백악관 못지않게 경비가 삼엄하며, 그의 집이 있는 블록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간 미 비밀검찰국(Secret Service)의 리스트에 오르게 된다오바마 대통령 가족 역시 백악관으로 이사한 후 시카고 집에는 거의 들르지 않고 있어 부동산 중개인이 내세우는 '오바마 효과'도 현재로선 그다지 크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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