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공기업 최초로 부문별 책임경영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현재 기관장인 최고경영자(CEO)중심 직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업무책임자(COO)가 탄생한다. 7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공사 조직체계를 CEO,CFO, COO로 전환키로 하고 재정부, 지경부와 협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2010년 일산 30만배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가 CFO, COO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관장 외에 상임이사 5명 가운데 기획,재무담당은 CFO로 자원개발부문 핵심사업 본부장들이 COO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히고,"공사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된다"면서 "해외업무가 실질적으로는 더 많으므로 해외현장 위주의 영업을 위해 COO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에너지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COO제도를 전격 도입할 경우 현재 책임경영체제 도입을 준비 중인 에너지공기업들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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