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기아차 등 계열주 동반 상승'오르는 종목은 함께 오른다' 그룹주들이 강세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쌍두마차'의 활약이 눈부시다.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들 종목 외에도 그룹 계열주들도 조용히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80만원을 터치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가가 100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또 삼성전기는 LED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목표가 10만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일 현재 주가는 9만9100원으로 한달간 무려 45%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 뿐 아니라 외국계 노무라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크게 높였다. 삼성SDI도 AMOLED에 대한 조기 흑자전환 성공이 예상되면서 52주 신고가가 16만45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삼성테크윈도 3개월만에 8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인방'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최다 판매 소식에 주가가 1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의 실적개선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환율이나 각국의 판매부양책 중단 등이 리스크 요인이지만 현대차의 상승추세를 꺽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 기아차도 미국에서의 판매호조로 주가가 1만8000원까지 치솟았고, 현대모비스도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소식에 지난달 31일 하루 9%까지 빠졌지만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되찾았다. LG전자도 지난 1일 15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LG화학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20만원대에 진입했다. LG생활건강도 올해 이익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되면서 52주 신고가인 23만원을 넘어설 태세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역시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의 큰 그림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도주 섹터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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