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칼 아이칸이 야후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야후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아이칸이 지난 27일까지 1300만달러에 상당하는 지분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아이칸은 지난 6월 30일 현재 5.38%였던 야후의 지분을 4.48%로 줄였다. 아이칸의 야후 지분 매각 소식은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검색 기술·광고 사업 제휴를 체결한지 한달 만에 전해진 것으로, 양사의 제휴를 강하게 지지해온 아이칸의 이 같은 행보에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양사의 제휴 이후 야후의 주가는 16% 가까이 빠져 아이칸의 이 같은 움직임도 납득이 간다는 분석이다.아이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번 매각은 기술부문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캐롤 바츠 최고경영책임자(CEO)가 검색 사업 제휴를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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