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신임 청와대 제1대변인은 KBS 방송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촛불시위 정국의 와중에서 방송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언론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박 대변인은 1961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87년 KBS에 입사했다. 이후 국제부와 정치부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수많은 특종을 발굴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1999년 KBS 정치부 기자시절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입성 이후에는 YTN 사태와 KBS 파동 등으로 한때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방송 관련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대국민소통 창구인 라디오·인터넷연설 준비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일방적 홍보라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주요 현안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핵심 창구로 자리를 잡았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지난해 4월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관악을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권 입문에도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31일 대변인 내정과 관련, "청와대에서 일하는 동안 대변인이 어떻게 중요하고 역할이 큰 자리인지 알아 걱정된다"면서도 "기자 생활하다 청와대로 옮겨온 것은 1년 좀 넘었다. 대통령의 뜻 제대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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