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과당경쟁자제 요청에 플랜트업계 '.....'

해외 플랜트 수주에서 국내 업체간 과당,출혈경쟁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플랜트업계는 당장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서린동 수출보험공사에서 열린 이윤호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플랜트업계는 과당경쟁 해소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의견을 지경부에 전달했다.이윤호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끼리 경쟁이 심해 제값을 못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주경쟁 자제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어 엔지니어링과 일부 가재의 국산화 부족을 언급했으며 외화가득률이 30%정도로 선진국(40∼50%)대비 취약한 점, 수주지역의 중동 편중현상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에 대해 플랜트산업협회 회장인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과당경쟁의 문제와 관련, 내부적으로 좀더 과장경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컨센서스는 이루어졌다"면서도 "방법이나 실제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부적으로 좀더 심도있는 접촉을 통해서 앞으로 (과당경쟁 자제 대책이)잘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최 회장은 이어 "국산기자재를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랜트업체와 기자재업체간 교류를 강화하고 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공동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경부는 오는 10월 지경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동 참여하는 '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전반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 남미, 중동 등 주요 전략지역에 합동수주사절단을 10여 차례 파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일정 기준이 넘는 플랜트 분야의 우수 중소기자재업체에 대해서는 수출보험 지원한도를 최대 2배까지 늘리고, 보험료를 50%까지 할인해주는 대책을 내놓았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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