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초월한 탁구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 부부의 아들 안병훈(18)이 제109회 US아마추어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안병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ㆍ7093야드)에서 매치플레이방식으로 열린 8강전에서 스티브 지글러(미국)를 연장 세번째 홀에서 따돌리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안병훈은 이로써 바빅 파텔(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안병훈이 결승에 오르면 내년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하고, 우승하면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18세1개월)을 경신하게 된다. 안병훈은 다음달 17일이 돼야 만 18세가 된다. 또 지난 10일 송민영(20)이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데 이어 한국인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남녀아마 최고 권위의 대회를 싹쓸이하게 된다. 현재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살고 있는 안병훈은 키 186㎝에 96㎏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안병훈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여기까지 오르게 될 줄 몰랐다. 내일 경기에 이겨 결승에 나가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AP통신은 "안병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탁구에서 메달을 탔다"면서 안병훈의 골프 입문과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준결승은 18홀, 결승은 36홀 매치플레이방식으로 열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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