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직원 3명,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 심사단에신충찬·조해현·최웅의 부장, 30년 실무 능력 갖춘 베테랑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현대중공업 신충찬·조해현·최웅의 부장(왼쪽부터)이 대회 참가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30년전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떤 기술사들이 기능올림필 심사위원에 위촉돼 눈길을 끌고 있다.현대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신충찬 부장(기술교육원), 조해현 부장(선실생산2부), 최웅의 부장(해양사업기획부) 등 3명은 오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 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판금·장식미술·철골구조물 분야 심사위원에 각각 위촉됐다.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심사위원단은 주로 학자나 대학 교수, 기업체 CEO들로 구성됐으나 점차 해당 분야의 실무 능력을 갖춘 생산 현장의 일반 근로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3명은 모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 대표팀 출신으로, 약 30년간 해당 분야에 종사했던 베테랑 기술자다.신 부장은 지난 2005년 핀란드에서 열린 38회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판금 분야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1977년 네덜란드 대회(23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그는 1981년부터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 근무하며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7회 대회 장식미술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조 부장은 29년간 선실 설계 및 생산을 담당해온 장인으로, 지난 2003년 스위스 대회에도 같은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다.최 부장은 1985년 일본에서 열린 28회 대회 철골구조물 부문 금메달리스트다.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5년간 여의도 63빌딩, 잠실 롯데월드 등 초고층 빌딩과 새로 지은 성수대교·서강대교·당산철교 등 한강 교량, 부산 광안대교 등 대형 강교 건설에 참여했다.이들은 26일 출국해 과제 선정과 채점 기준 등에 대해 각국 심사위원들과 논의한 후 심사를 맡게 된다.조 부장은 “30여년 전 선수로 출전했던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선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동안 쌓은 기술을 생산 현장과 후배 양성 등에 쏟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에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4명(판금, CNC밀링, 폴리메카닉스, 철골구조물)의 대표선수를 출전시키며, 국내 최고 기능인력 양성 기업의 위상도 확인시켰다.또한 지난 2007년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중 3개, 은메달 10개 중 4개를 획득해 종합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으며, 1978년 한국에서 열린 제24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금메달 4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7개, 우수상 18개를 수상하는 등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기능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국제 친선 및 기능 수준 향상 위해 1950년부터 시작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현재 2년마다 한 번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은 16회 대회(1967년)부터 참가해 지난 대회까지 총 1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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