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난적' 히어로즈ㆍSK와 승부서 4승 1패…1위 수성 길목에서 '압승'거둬 이번 주 두산과 SK 맞대결 관심 집중…주말 곰과 호랑이 맞대결 '마지막 고비'
파죽의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KIA 선수들.사진은 지난 23일 문학 SK전에서 2-1 한점차 승리를 거두고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KIA타이거즈
후반기 치열했던 순위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KIA타이거즈가 안정적인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 주 우천으로 취소된 1경기를 제외하고 열린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둔 KIA는 지난주 3승3패에 각각 그친 2위 두산(61승2무46패)과 4게임차, 3위 SK(61승5무47패)와 6게임차로 승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24경기가 남아있는 상태지만 1위 자리가 뒤바뀌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8할 승률이 아닌 5할 승률을 KIA가 했을 때 2위 두산의 경우 7할 승률이 넘는 17승7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하며 , 3위 SK의 경우 17승3패라는 8할5푼대 승률을 올려야만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두고 있는 KIA가 전력 누수 요소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팀 붕괴 등의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최소 5할 승률 이상은 할 것이 확실하다. 투ㆍ타 모두 안정적인 모습으로 이젠 '승리하는 맛'까지 알아버린 KIA로서는 어지간해서는 질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는 지난주 두 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내며 109⅓이닝을 소화, 규정이닝(109이닝)을 넘기고 방어율 부문 2위(2.88)로 훌쩍 뛰어오른 윤석민(8승)과 다승 공동 선두 구톰슨(12승), 팀 내 다승 2위 로페즈(11승), 왼손 에이스 양현종(9승) 등이 버티는 선발진은 여전히 8개 구단 중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홈런 단독 선두(27개)와 타점 1위(99타점)를 동시에 석권하며 연일 기세를 올리고 있는 KIA의 최고 블루칩인 김상현과 홈런왕을 꼭 되고 싶어 하는 4번 타자 최희섭, 프로데뷔 2년 만에 20홈런 고지에 오른 나지완 등 거포 3인방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또 1번 타자로서 상대 마운드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공격의 활로를 뚫고 있는 이용규, 빠른 발에 뜬금없이 때려내는 홈런 등 예상 밖의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원섭, 팀의 맏형으로서 대타, 대주자 등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종범신'이종범 등 전 타선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주 KIA가 주축 선발 투수들을 투입하지 않고 주중에 최하위 한화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두산과 SK는 맞대결을 펼치게 돼 어느 한 팀이 3연전을 싹쓸이하지 않는 이상 승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그리고 KIA는 SK와 접전을 벌여 체력이 소진된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구톰슨, 로페즈, 윤석민을 투입해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1위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통산 100승고지에서 아홉수에 걸려 2번 연속 도전에 실패했던 '불굴의사나이'이대진이 이번 한화와 주중3연전에 나설것으로 보여 역경을 딛고 대기록을 달성하는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써내려갈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광남-사진체육부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