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3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방송 3사는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전면 취소하고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애도의 뜻을 내비쳤다.KBS 측은 지난 21일 "KBS 한국방송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과 관련해 추모 분위기와 맞지 않는 오락, 예능 프로그램을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S1에서는 '일요진단'과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중계석' 등의 방송을 취소하고 오전 8시부터 뉴스 특보를 통해 영결식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밤 8시에는 'KBS 스페셜 평화, 한길을 가다 김대중'을 방송한다.KBS2 역시 '1박2일' 재방송을 포함해 '도전 황금사다리' '해피 선데이' '개그콘서트' 등을 취소하고 '보도특집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인동초의 삶과 꿈' '솔약국집 아들들' '위기탈출 넘버원' '스펀지 2.0' 등을 재방송하는 등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맞도록 편성했다. 22일 '무한도전'과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등을 예정대로 방송한 MBC는 23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개그야'의 편성을 취소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송시간에는 '선덕여왕'을 재방송한다.SBS는 23일 '도전 1000곡' 'SBS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를 편성에서 빼는 대신 'SBS스페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순간포착 스페셜' '생활의 달인 베스트' 등 재방송 위주의 프로그램을 내보낸다.한편 지상파TV 방송3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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