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챔피언십 둘째날 라일리와 공동선두, 대니 리 공동 72위
'포스트 타이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오랜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가르시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1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10번홀(파4)까지 4언더파를 보태 크리스 라일리(미국)와 공동선두(13언더파)로 치솟았다. 대회는 일몰로 또 순연돼 최종일 27홀 '마라톤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가르시아는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2개로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89%에 육박한데다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80%를 넘나드는 등 필드 샷 감각이 최상이라는 것이 자랑거리. 가르시아는 10개홀에서 1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이번 대회 직전 페덱스컵 포인트 115위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 출전 여부 조차 불투명했던 가르시아는 이로써 페덱스컵 진출은 물론 올 시즌 PGA투어 통산 8승까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미국과 유럽을 오가느라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선두권은 저스틴 로스(잉글랜드) 등 5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3위그룹(12언더파)을 형성하고 있어 아직은 혼전 양상이다. 현지에서는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3일연속 4언더파씩을 때리며 이 그룹에 진입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가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해 공동 72위(3언더파)에서 분전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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