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한 북한 '특사 조문단'이 21일 오후 3시10분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 조문단은 홍양호 통일부 차관과 정세현 김대중 평화센터 부이사장(전 통일부 장관)이 영접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위임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 조의방문단이 21일 특별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북한 조문단은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오후 3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언론과의 인터뷰 없이 곧바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공식빈소로 이동하게 된다. 홍 차관은 장의위원 자격으로 영접에 나서는 것이긴 하지만 우리 고위 당국자가 직접 조문단을 맞았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북한 조문단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 등의 형식으로 접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 조문단 일행은 빈소에서 조문한 뒤 서울 모처의 호텔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은 뒤 내일 오후 2시 귀환할 계획이다. 서울 체류기간중 다른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