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경복대학교 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이 두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이지송 내정자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다. 19일 국토해양부 및 설립사무국 등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공식 임명 절차를 거쳐 통합공사 창립을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설립사무국은 정보시스템 통합, 주공.토공 해산, 정관 및 사규 제정 등 이 사장 내정자가 통합 공사를 원활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사무국은 이달말까지는 양 공사의 중복업무와 중복인력 등에 대한 진단을 마무리하고 업무 구조조정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이 내정자는 사무국의 통합업무를 속속 파악하고 통합 공사의 경영이념을 정리하는 한편 업무와 인력배치 등을 위해 설립준비단을 꾸리게 된다.설립준비단은 양쪽 공사 등에서 지원하는 50여명의 인력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농업기반공사의 통합시에도 설립사무국 수준으로 설립준비단이 꾸려진 만큼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준비단도 설립사무국 수준인 5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이어 10월1일 통합공사 설립되면 이 내정자는 공식 사장에 취임하고 부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등 임원 선임과 조직개편 등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경남도와 전북도간 본사 이전 유치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사 이전지를 결정하는 작업도 총괄해야 할 입장이다.창립까지 해야할 일들을 담은 리스트를 이 사장 내정자에게 제출한다. 이 사장 내정자는 이 리스트를 검토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작업에 들어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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