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종지부..예상치는 하회
글로벌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일본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역시 성장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9%을 기록, 지난 분기 -3.1%(수정치)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0%는 하회한다. 연간화 GDP는 +3.7%(전분기대비, 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이 역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9%에는 못미치지만 지난1분기 -11.7%(수정치)에서 크게 개선된 결과이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4분기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전분기 -1.2%를 기록했던 민간지출의 경우 2분기 일본 정부의 소비지원 노력으로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2조 달러에 달하는 정부 경기부양책이 도요타 자동차, 쿠보타 등 수출주도 일본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HSBC증권의 세이지 시라이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성장세는 정부 지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일본이 내년 3월 마감하는 2009회계연도에 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10회계연도에는 플러스 1%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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