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신인그룹 디셈버의 남다른 이력이 밝혀져 새삼 눈길을 모으고 있다.디셈버는 약 5년 동안 데뷔를 준비하면서 1000회가 넘는 거리 공연을 마친 것. 그들의 주된 무대는 대학로, 홍대였으며 라이브클럽 및 지하철역, 공원이나 동네놀이터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울을 비롯해 가끔 지방 곳곳을 돌기도 했으며 전국을 무대 삼아 즉석 거리 라이브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물론, 거리 공연인만큼 성대한 공연은 아니었다.스피커 하나 달랑 들고 즉석에서 구경하는 몇 안되는 관객 앞에서 조촐하게 꾸민 무대였다.작은 무대였던 만큼 관객과 하나되는 마음으로 즐기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는 디셈버는 "연습의 목적도 있었지만, 내가 가진 모든 기량을 열정을 다해 토해낼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고 회고했다.즉흥적으로 만든 라이브 공연이다 보니 이색적인 일도 많았다.립싱크로 오해 받아 10대 학생들에게 항의를 받은 적도 있었고, 외국사람들과 같이 춤추며 노래도 불렀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트로트도 부른 적도 있다. 공연 이후 동전, 음료수 등을 종종 놓고 가는 관객들이 있어, 그 돈은 노숙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한다.존경하는 뮤지션 및 롤모델로 나얼과 바이브를 꼽은 디셈버는 " 거리 공연마다 항상나얼 선배님과 바이브 선배님들의 노래를 부르곤 했다. 앞으로 실력을 더욱 다져서 그분들 못지 않는 대한민국의 한 획을 그을 가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한편, 디셈버는 9월 중순쯤에 미니앨범으로 데뷔 예정이며, 김승우-이민정이 뮤비에 지원사격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