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자동차 '나노'로 유명한 인도 타타자동차가 영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인도 타타자동차는 "일부 금융업체와 유럽투자은행(EIB)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며 "영국 정부의 재규어 랜드로버를 위한 지원금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타타자동차는 성명을 통해 "지난 몇달간 진행되온 일부 은행들과의 대출 제공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3억4000만파운드(5억6000만달러) 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타자동차는 지난해 3월 포드로부터 영국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를 25억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재규어 랜드로버가 지난해 11억7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자 EBI와 영국 정부에 5억파운드 자금 지원을 요청했었다. 타타측은 "해외 금융시장이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지원받을 자금만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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