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 PGA챔피언십서 '메이저 15승 사냥' 돌입
"이번 목표는 메이저우승" 2연승으로 가볍게 '70승 고지'에 등정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에게 올 시즌 남은 목표는 이제 하나뿐이다.바로 13일밤(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파72ㆍ767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의 우승컵이다.우즈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5승을 수확했지만 정작 본인은 메이저 무관에 신경이 쓰인다.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각각 공동 6위에 올랐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컷 오프'까지 당했다.우즈가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해는 프로에 데뷔하던 1996년을 포함해 불과 네 시즌이다. 우즈의 이번 우승은 특히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 3승 차로 따라붙는 전환점이다. 이 대회와는 궁합도 맞다. 지금까지 11차례의 출전에서 4승(1999ㆍ2000ㆍ2006ㆍ2007년)을 일궈냈다. 코스도 지난 2002년 당시보다 무려 300야드나 늘어 장타자인 우즈에게는 더욱 유리하다.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곧바로 해즐틴내셔널골프장으로 이동한 우즈는 "곧 승리를 자축할 것"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상 우즈의 적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메이저 2연승'의 주인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지난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우즈에게 역전패를 당해 이미 기세가 꺾였다.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실전감각 회복이 급선무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루카스 글로버,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등 앞선 3개 메이저챔프도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국내 팬들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지난주 올 시즌 8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한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혼다클래식 챔프' 양용은(37)도 상승세다.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슬럼프 탈출이 관건이다. 위창수(37)도 동반출전한다.우즈는 한편 13일 밤 10시35분 10번홀에서 해링턴, 2002년 우승자 리치 빔(미국)과 함께 '메이저사냥'에 돌입한다. 카브레라와 글로버, 싱크 등 메이저챔프들은 14일 오전 3시35분 1번홀에서 동행한다. 최경주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앤서니 김은 이시카와 료(일본)를 동반자로 맞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