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던 영국의 주택 가격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11일 블룸버그통신이 영국 왕립공인중개인협회(RIC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7월 주택 가격 하락률은 전월대비 -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에 해당한다.컨설팅업체 브리티시 리테일 컨소시엄(BRC)에 따르면 주택 판매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주택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에는 불안한 점도 있는 게 사실이다. 제레미 리프 RICS 대변인은 "비록 주택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실업률과 모기지 이자율의 증가가 계속될 경우, 주택 가격은 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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