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주택대출, 가격상승 경계심 갖고 있다(상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바라보고있다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 경제의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총재는 11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최근 수 개월간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상당히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거기다 서울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도 7월 상순 빠르게 상승 후 하순에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이 총재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분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금리동결 배경에 대해 이 총재는 우선 경제지표가 2.4분기에 예상외로 좋았고 심리지표도 호전됐으며 물가도 7월에 1.6%를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원자재와 환율 급변동에 따른 물가 변동 요인이 이제 거의 끝났다며 앞으로는 수요압력과 수급에 따라 정상적 경로를 밟아 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올 하반기에 물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2%대 중반 정도에 그칠 것이며 3%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했고 국내에서도 고용시장이 정부 시책에 따라 다소 개선됐지만 지속성에는 의문이 남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지난 상반기 기록했던 매우 큰 경상흑자는 하반기에 규모가 줄어들지는 몰라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약간의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국내경제가 계속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시장도 지난 몇 달 동안 안정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금융완화기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며 3.4분기에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면밀히 관찰해 보겠다"고 밝혔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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