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농심에 대해 소맥가격 하락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수익구조를 향상시킬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8월 현재 CBOT에서 거래되는 소맥 선물가격은 연초대비 3.9% 하락한 수준이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36.9% 급락했다"며 "소맥 국제 시세 하락으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소맥 수입가격이 연초대비 17.5%, 전년동기대비 45.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소맥가격 하락을 반영해 밀가루가격이 인하된다면 농심의 수익성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농심은 1709억원의 밀가루를 원재료로 투입했고 밀가루비용은 전체 원재료비의 21.7%, 전체 매출액의 10.2%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비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는 "밀가루가격이 10% 인하되면 농심의 2010년 예상 영업이익은 164억원 증가해 기존 전망보다 11.5%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주가순이익(EPS) 증가율은 +8.4%이고, 밀가루가격이 지금보다 2~14% 하락하게 되면 내년 EPS는 1.7%~1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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