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부담이 더 커..亞 합리적으로 오른 만큼 견조
중국 증시가 2.5%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국내증시 뿐 아니라 일본증시, 대만증시, 홍콩증시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 증시의 급락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중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우려감이 확산된 점이다. 여기에 부동산 및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데다, 스티븐 로치를 비롯해 증시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타 아시아 증시에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긴축이나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많이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난히 많이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며 "여타 아시아 증시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오른 만큼 그 충격이 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동산이나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 역시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 요인에 국한되는 것으로 보이면서 이것이 큰 악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그동안 덜 올랐던 일본증시는 오히려 NTT의 실적개선 등 호재만 반영하며 1% 이상의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고 코스피 지수와 대만, 홍콩증시 역시 장 중 상승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그는 "국내증시를 비롯해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증시는 장 중 조정 정도로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증시 역시 단순한 쉬어가는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일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1포인트(-0.04%) 내린 1558.86을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59% 오른 1만415.57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48% 오른 2만593.79를 기록중이다. 대만증시는 전일대비 0.02% 하락에 그치는 등 보합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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