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S&C의 모 회사인 동국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지금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누구보다도 회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2012년은 제가 이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맡은지 만 10년이 됩니다. 2013년, 새로운 10년을 맞아 회사를 매출 1조원을 달성한 100대 제조기업 성장시키는 것이 평생 회사를 지킨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모기업인 동국산업에서 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을 분할하면서 2001년 설립된 동국S&C가 '윈드타워(WIND TOWER) 생산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향후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을 목표로 오는 8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윈드타워는 풍력발전설비의 '기둥'이 되는 부분으로 바람의 압력을 견딜수 있는 강한 내구력이 필수적인 부위다.5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정학근 동국 S&C 대표(사진)는 "그동안 발빠르게 윈드타워 제조기술의 습득·상용화 했고 국내외 풍력발전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 생산능력 확대 신성장동력확보를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올해 상반기 매출이 모두 해외에서 이루어진 동국S&C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장 우선순위을 두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유럽 중심이던 풍력발전 시장 및 관련 기술이 미국과 중국 호주 인도 등 전 세계로 확장돼 국내외 윈드타워 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북미 현지공장 설립 추진을 통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려 이에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캐나다 및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윈드타워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육상풍력발전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으로 사업영역을 강화하여 중장기적으로 중대형 해상구조물 및 해상풍력발전 부품소재까지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및 현대중공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남동발전 등과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상태다.그는 또 "코스닥 상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도전"이라며 "빠르게 흐르는 물살 위에 징검다리를 놓듯 누구도 가지 않은 낯선 길에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로 '녹색성장 미래를 여는 풍력발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동국S&C는 상장을 앞두고 유럽지역 기업설명회 일정에 들어갔다. 해외 투자자를 고려해 수요예측도 길게 잡아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받는다.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하고 일반청약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