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제조업 지수와 건설지출이 한꺼번에 개선되면서 올해 말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을 주도했다. 포드의 7월 판매량이 20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95포인트(1.25%) 상승한 9286.5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0.11포인트(1.52%) 오른 2008.61로, S&P500지수는 15.15포인트(1.53%) 상승한 1002.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지표개선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원자재가격 상승 발언에 상품주가 급등하면서 9개월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제조업 지수 대폭 상승..확장국면으로 ‘성큼’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7개월째 침체 속도를 줄여나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8.9로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6.5와 지난달 수치인 44.8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전월에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제조업 부문 회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조수아 샤피로 MFR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안정되고 있다"며 "상반기에 효과적인 재고감소를 이끌어낸 덕분에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지출, 전망 뒤업고 예상 밖 증가 미국의 6월 건설지출은 0.5%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뒤업고 0.3% 증가했다. 정부의 건설계획 및 주택시장 상승에 힘입어 예상 밖 증가를 보인 것이다. 오바마 정부의 787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통한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의 공공건설 지출계획은 내달에도 건설지출이 증가하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낮은 주택가격 및 모기지금리는 주택 판매를 늘려 건설지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판매..‘중고차 지원’에 가속7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정부의 중고차 지원 제도에 힘입어 개선된 모습이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피해간 포드는 20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포드의 7월 미국 내 자동차판매량은 16만5279대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의 경우 판매는 감소했으나 올들어 최소 낙폭을 보였다◆루비니 발언에 상품주 UP대표적인 비관론자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세계 경기침체가 진정되면서 상품가격이 2010년까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품주 상승을 주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호주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내년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상품주는 6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S&P 500 지수의 1000선 돌파를 이끌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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